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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만에 ‘컴백’ 존리 “커피 사먹지 말라, 노후 준비하라”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차명 투자 의혹으로 사의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한 달여만에 근황을 전했다.

존리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에 '안녕하세요, 존 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1일에 녹화된 것이다.

존리 전 대표는 "한국에서의 1막은 끝났다. 이제 2막 시작"이라며 "2막은 아이들의 금융교육, 노후 준비가 안 된 사람들에 대한 노후준비(교육)"이라고 했다.

그는 "'커피 사먹지 말라'는 이야기도 계속 하고 싶고, 여러분을 만나고도 싶다"고도 했다.

존리 전 대표는 "과거 한두 달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제 30여년 인생, 제 명성이 다 영향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개인적으로 약속한 부분이 많다"며 "입양원 아이들, 보육원 아이들을 제가 계속 후원키로 했는데,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돈을 후원해 아이들에게 투자를 연습시키고 가르치는 일도 계속 하고, 연말이 되면 이를 실천한 아이들 5명에게 메리츠펀드를 사주기로 약속한 일도 염려치 말라"며 "목사, 선교사 노후 준비도 제가 계속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개인적으로 약속한 부분들은 할 것이라고 말해야해 유튜브를 촬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너무 속상해서 몸무게가 5㎏ 빠졌다. 혈압과 당뇨 수치가 좋아졌다"며 "(그간)강연 스케줄이 강행군이었다보니 휴가 한 번 못 갔다. 그래서 가족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도 있고 해서"라고 덧붙였다.

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저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저를 만나 실제로 삶이 변했다는 사람 등 각계각층의 격려를 보고 너무도 감사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일부 캡처]

존리 전 대표는 지난 6월 말 메리츠자산운용에 사의를 표명했다.

존리 전 대표는 차명 투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시작되는 등 의혹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금감원은 메리츠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하며 P2P(개인 간 금융)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용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운용 P2P 사무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리 당시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상품도 포함됐다.

메리츠운용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고 금감원에 의혹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존리 전 대표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 '존봉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중에게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치투자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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