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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한해 보험설계사 3명중 1명 100만원도 못벌어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 한해 동안 보험설계사 3명중 1명이 월 평균 100만원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들의 소득은 최근 2년간 감소했다.

7일 발간된 보험연구원 KIRI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한해 동안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생명보험 설계사 비중은 전체의 27.6%로 2019년에 비해 1.2%’21년 27.6%로, 2019년에 비해 1.2%포인트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손해보험 설계사는 35.7%로 2019년 대비 9.5%포인트 늘었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을 초과하는 생명보험 설계사 비중은 21.1%에서 19.3%로 줄었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이 넘는 손해보험 설계사는 14.5%로 2019년 20.1% 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9년~2021년 동안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연평균 2.0% 하락했으며 손해보험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연평균 7.6% 줄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021년 기준 각각 323만 원, 256만 원이다.

보험연구원은 설계사 1인당 평균소득은 판매인력 수, 매출액(수입보험료), 모집수수료로 구성 되는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산업 모두 설계사들의 생산성(1인당 매출액)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채널경쟁력 약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설계사의 고 연령화가 매출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생명보험 설계사와 손해보험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각각 49.1세 47.5세로 지난 10년 동안 각각 5.9세, 3.8세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은 "고연령 판매인력은 고연령 고객과의 접점 구축에는 유리하지만, 저연령층 대상 영업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계사를 처음시작할때는 신계약 판매가 활발히 나타날 수 있으나, 이후에는 판매 대상이 소진되기 때문에 특정 연령을 넘어서면 신계약 판매가 둔화된다는 것이다.

손해보험 설계사의 경우 과도한 인력 충원이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됐다. 생명보험 전속설계사 수는 2019년 9만2312명에서 2021년 6만7021명으로 연평균 14.8% 감소했다. 같은기간 손해보험 전속설계사 수는 9만2193명에서 2021년 10만3219명으로 연평균 5.8%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은 "설계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계사가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에 자원을 집중시키거나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영업조직 확대를 통한 단기적인 성과개선 추구전략은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적합하지 않기에, 자사에 적합한 인력을 충원하고 이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다"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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