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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00일간 강도·절도·폭력성범죄 사범 약 7만명 검거
올해 4월 4일~7월 12일 집중단속 결과
강·절도 3만2701명 검거·1247명 구속…60대↑ 31.4%
폭력범죄 3만6432명 검거·715명 구속…주취자 59.6%
“이후에도 연중 상시 단속체제 유지할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100일간의 특별 단속을 통해 강도·절도·폭력성 범죄 사범 약 7만명을 붙잡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00일간 폭력성 범죄와 강도, 절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총 6만9133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폭력성 범죄 사범은 3만6432명을 검거해 715명을 구속했다. 단속 이전 같은 기간보다 검거와 구속 인원이 각각 80%, 126% 증가했다. 범행 장소별로는 길거리, 상점,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 주변이 3만2826건으로, 대부분(94.5%)을 차지했다. 사무실, 공장, 공사장 등 근로 현장은 1722건(5%), 병원, 방역 시설 등 의료 현장은 175건(0.5%)이었다.

피의자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48.5%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87.6%였다. 동종 전과가 있는 피의자가 1만2104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경우가 59.6%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전체 범죄자 중 술 취한 사람의 비율(16.3%)과 비교하면 3.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폭력성 범죄 피해자 보호에도 주력해 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 보호시설 연계 등 1440건의 안전조치와 230건의 경제·심리·법률 지원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절도 사범은 3만2701명을 검거해 1247명을 구속했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특히 언제든 중범죄로 돌변할 수 있는 '침입 강절도' 사범이 2498명 검거(453명 구속)됐다. 최근 증가한 무인점포 대상 절도 범죄도 1400건이 일어나 1008명이 검거됐고, 36명이 구속됐다.

강·절도 피의자 중에는 전과자가 56.8%였고, 그중 동종 전과자가 절반(50.3%)이었다. 소득수준은 '하'인 경우가 72.7%로 대다수였다. 피의자 나이를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3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18%) ▷10대(13.5%) ▷40대(13.5%) ▷20대(12.4%) ▷30대(11.1%)의 순이었다.

경찰은 장물 추적 수사로 피해품 390억 상당의 피해물건 2만8740건을 회수했다. 아파트, 금은방 등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침입 강·절도 범죄가 여전한 만큼 현관문 자동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방범창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경찰은 당부했다. 유리문만 설치돼 보안이 취약한 상가는 셔터와 잠금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경찰청은 "지역별 취약요인 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적 형사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집중단속 이후에도 연중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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