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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연사흘 7만명대...'켄타우로스' 변이 1명 추가 확인
코로나19 신규확진 7만1170명… 사망 17명·위중증 107명
BA.2.75 변이 1명 추가 확인…인도서 입국한 사례
이기일 "변이바이러스에 효과 '개량백신', 8∼9월쯤 나올 듯"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7만명 대를 기록했다. 기본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을 서둘러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유행 상황에 따른 앞선 방식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1170명 늘어 누적 1900만9080명이 됐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7만850명, 해외유입이 320명이다. 전주 대비 약 3만1974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69명이었다. 사망자도 17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만4794명(치명률 0.13%)이 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 가운데 켄타우로스 확진자가 포함됐다. 이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14일 BA.2.75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추가확인으로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확진자는 2명이 됐다.

첫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BA.2.75 변이가 지역사회에 이미 퍼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약사에서) 8월이나 9월쯤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공급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가능성에 대해 “예전처럼 일률적으로 인원이나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비접촉 면회 등을 통해 이미 일정부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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