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좋은 시절 지나갔다”…HMM 목표주가 13% 하향
물동량 줄고 항만 적체도 해소
자산가치 높아 주가상승 여력
한국證 “현금활용 여부가 관건”
HMM 함부르크호.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HM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13% 낮췄다. 화물 물동량이 줄어드는 ‘피크아웃’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5%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주를 제외하고 지속 하락하고 있고 미주 서안 등 항만 적체가 해소되고 있어 컨테이너 시황에 우려가 크다”면서도 “다만 스팟 운임지수와 실제 선사들의 이익에는 괴리가 있고 4~5월 태평양 노선의 1년 단위 계약(SC)들이 새로 체결된 덕분에 2분기까지는 역대급 이익을 이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에도 감익 폭이 크지 않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상승의 관건은 현금성자산 활용 방안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부터 증익 사이클은 꺾일 것으로 예상되나 중요한 것은 지난 2년간 막대하게 쌓인 현금”이라며 “불황이 다시 찾아온다 해도 신규 초대형 선박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버틸 체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이 올해 절반으로 줄어든다 가정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소유의 전환사채(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에 불과해 현금 활용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기대했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오지 않아 글로벌 동종 그룹과 마찬가지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고민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