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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UAM, 우리보다 잘할 곳 없다”
부산국제모터쇼 UAM 전시
2030년 부산 UAM비행 가상체험
“UAM사업, 모빌리티플랫폼이 핵심
신사업 역량 결합해 시너지 효과
통신·관제·플랫폼 통합 사업 목표”
하민용 SKT CDO는 지난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UAM 사업 추진 배경과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SKT 제공]

“국내에서 SK텔레콤보다 UAM 사업을 잘할 곳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혁신사업책임자(CDO)는 지난 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동력 기체를 활용한 도심 항공 서비스다. 탄소 배출이 없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 CDO는 “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왜 항공산업을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며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UAM을 미래 사업 후보 중 하나로 보고 심도 있는 검토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SK텔레콤만의 강점을 살려 사업화에 도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SK텔레콤은 2020년 6월 민관협의체 UTK(UAM Team Korea)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는 서울시·국토부 주관 전시·실증행사에 수행했고, 연말 유영상 SK텔레콤 CEO 직속 TF를 꾸렸다. 최근에는 조비에비에이션, 한화시스템 등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 지원했다.

SKT는 2030년 부산시를 배경으로 UAM 4D 체험관을 운영했다. [SKT 제공]

▶“통신·관제·플랫폼 아우르는 통합 사업자 목표”=하 CDO는 “SK텔레콤은 통신, 관제, 플랫폼을 아우르는 UAM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30년간 운영해온 이동통신 서비스 경험에 티맵모빌리티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AM은 기존 항공 사업과 달리 지상과 상공을 끊임없이 연계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핵심”이라며 “SK텔레콤은 예약과 탑승뿐 아니라 기체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은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UAM이 가져다줄 일상의 변화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이석건 SK텔레콤 UAM사업팀 리더는 “UAM이 상용화된 2030년 부산을 4D 메타버스로 재현해 실제 탑승한 것처럼 느끼도록 했다”며 “탑승자는 부산으로 출장을 온 여행객이 돼 항공기 안에서 미팅 일정을 확인하고, AI는 곧바로 탑승 가능한 육상 교통편을 예약해 준다. SK텔레콤 UAM 혁신 방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수용성 중요...다양한 서비스 고려”=하CDO는 상용화 시점인 2025년이 되면, 유인 교통수단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 CDO는 “UAM 상용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수용성 확보’”라며 “서비스 초창기 소수 기체를 활용해 국민들이 수용할 만큼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밀도 지역 관광, 의료 서비스, 물류 등 도심 항공 외에도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를 들어 긴급하게 심장 이식이 필요한 경우 UAM을 활용해 멀리, 빠르게 갈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이 잘 받아들여진다면 본격적으로 운송 수단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체 안전뿐 아니라 UAM의 편리성과 유용성을 다양한 홍보 채널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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