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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아이폰15 '카툭튀' 개선 큰 수혜"
아이폰15 잠망경 카메라 탑재
내년부터 부품·모듈 동시 공급
KB證 “매출·이익 성장 기대 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부터 카메라를 개선해 이른바 '카툭튀 현상(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와 스마트폰이 두꺼워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이노텍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KB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카메라 모듈을 얇게 구현해 '카툭튀'를 최소화하고 광학 줌 성능이 크게 개선된 고사양의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라며 "2024년 아이폰 16에는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 2개 모델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15 카메라를 개선하는 이유는 출시 예정인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기기들과의 연동을 위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잠망경 카메라는 아이폰13대비 광학줌이 기존 3배에서 6배로, 디지털 줌은 기존 15배에서 50배까지 향상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카메라 사양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이유는 출시 예정인 메타버스용 헤드셋 XR과 AR 글라스를 아이폰과 연동해 정교한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15 잠망경 카메라에는 고성능 모듈과 엑츄레이터(흔들림과 초점을 잡아주는 부품)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 망원 카메라는 고난이도 잠망경 카메라로 교체되고. 기존 스프링타입의 액츄레이터도 정교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볼 타입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잠망경 카메라모듈은 단가가 기존 대비 2배, 볼 타입 엑츄레이터는 3배 높은 것으로 추정돼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카메라 모듈만 공급했던 LG이노텍은 2023년 아이폰15부터 엑츄레이터와 모듈을 동시에 공급하며 부품 수직계열화로 생산 수율 개선과 납기 단축이 가능해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아이폰15 잠망경 카메라 모듈 공급 점유율 100%가 예상되고, 볼타입 액츄레이터 공급 점유율도60~70%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의 시장 반응이 좋다면 LG이노텍은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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