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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악취 고민에…음식물처리기 매출 '쑥쑥'
'스마트카라' 판매량 1.5배 증가
팅크웨어·휴롬·신일도 시장 진입

덥고 습한 날씨에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 등의 문제가 커지자 음식물처리기(사진) 수요가 늘고 있다. 제품이 인기를 끌자 신규 진입하는 기업도 잇따른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자사 음식물처리기의 6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카라는 이 같은 판매량 증가가 올해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해 56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5월 출시한 ‘스마트카라 400 Pro’는 고온건조, 분쇄 기술력으로 2L 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 95%까지 감량해주는 음식물처리기다. 평균 4시간이던 처리 시간을 약 30% 더 감소시켜 여름철 빠른 음식물 처리를 돕는다고 한다.

차량용 블랙박스 아이나비로 유명한 팅크웨어도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팅크웨어는 '블루벤트 음식물처리기 MUMU(무무)'를 최근 출시했다.

제품에는 AI시스템이 탑재돼 음식물 투입부터 자동 분쇄, 식힘 등 전 과정을 AI가 직접 통제, 관리하는 것이 특징. 음식물이 들어오면 AI모드가 작동되어 자동으로 무게를 감지하고, 음식물쓰레기의 온도와 습도 등을 감지해 처리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적정량 모아지기 전 전까지는 자동으로 AI보관 기능이 작동, 부패를 지연시키고 냄새 유발을 방지한다. 처리완료 후에는 저감된 쓰레기의 무게 정보와 더불어 저감시킨 탄소량까지 표시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AI와 음식물처리기 최초의 MOF 항균처리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주방가전기업 휴롬(대표 김재원)도 무(無)배수·자동건조형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최적의 고온건조·저속분쇄 방식이 적용됐다. 또 악취 원인 중 하나인 배수통 자체를 없앴다는 것이 특징. 음식물의 수분 배수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생길 수 있는데, ‘자동건조 시스템’을 통해 블로워팬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배수처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선풍기로 유명한 신일전자도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신일이 지난해 7월 출시한 '에코 음식물처리기'는 고온 건조 맷돌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89% 이상 감소시켜 준다. 부패로 인한 악취와 세균 증식도 막아준다.

특히 신일만의 ‘데미스터 제습 방식’을 채택해 처리 중 발생하는 습기와 냄새를 최소화하고, 흡착성이 강한 활성 필터로 마지막 냄새까지 말끔하게 걸러준다. 또 처리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유해 세균도 99.9% 제거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일은 곧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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