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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가능성… 목표가 상향” - 신한금융투자
롯데쇼핑 주주구성. [신한금융투자 자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기회를 맞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화점과 컬처웍스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유통산업의 저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대부분의 채널에서 실적이 부진했고, 해마다 손상차손이 발생하며 2017년부터 5년 연속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부터는 변화가 감지된다”며 “백화점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마트와 슈퍼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인 이커머스 경쟁 완화 기조 속 롯데ON 역시 수익성 위주 경영을 꾀하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 사업 중단을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적자 축소가 가능해졌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큰 폭의 적자(20년 1600억원, 21년 1323억원)를 기록한 컬처웍스 역시 적자폭 축소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영업 정상화에 따라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 또한 낮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은 컨센서스를 17% 상회한 전년비 4.1% 늘어난 4조600억원, 영업익은 814.0% 증가한 692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제품 믹스 악화와 수수료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각각 70%, 7% 감소할 것이며 컬처웍스는 리오프닝에 따른 취식 재개와 영화관 흥행으로 영업적자폭 개선(-64억원)이 예상된다.

향후 주가 가치 재평가를 위한 관건은 구조조정 효과의 가시화와 롯데ON의 성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희망퇴직까지 시행된만큼 올해 영업정상화 시 레버리지가 크며 롯데ON은 적자폭을 더 늘리지 않으면서 GMV 성장세를 유지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이는 경쟁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축소시킬 수 있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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