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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강우량 부족...합천댐 '관심' 단계 진입
안동·임하·영천댐 '주의' 단계로 격상
실사용량 내에서 농업용수 감량 댐 용수 관리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한 논이 말라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남부지방 강우량 부족으로 낙동수계 합천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또 기존까지 ‘관심’ 단계이던 안동댐, 인하댐, 영천댐이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남부지방 강우 부족으로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하는 댐이12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하는 댐이 4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현재 소양강댐·충주댐, 횡성댐, 합천댐 4곳은 관심, 안동댐·임하댐·영천댐, 밀양댐, 주암댐·수어댐, 평림댐 7곳은 주의, 보령댐 과 운문댐은 각각 경계, 심각 단계다.

실제 올 들어 이날까지 다목점댐 20곳 유역의 평균강우량을 예년과 비교한 결과, 낙동강수계 10곳은 46%, 금강수계 2곳은 58%, 섬진강수계 2곳은 55%, 기타수계 3곳은 55%로 예년의 60% 이하를 밑돌고 있다. 한강수계 3곳만 예년의 91%로 유일하게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환경부는 가뭄단계에 진입한 댐에서 생활·공업용수가 문제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뭄단계별로 정해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가뭄 상황이 심화된 합천댐과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도 하천유지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하고 실사용량 이내에서 농업용수를 감량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댐 용수를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7월 13일부터 14일 오전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예보된 수준의 강우량만으로는 낙동강수계 댐 가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당분간 댐의 저수율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단계에 진입한 댐이 늘었으나 모든 댐에서 실제 필요한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남은 홍수기에도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양쪽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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