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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스텝 단행에 저축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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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면서 고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보유했던 저축은행도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3.14%로 집계됐다. 이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20일 3%를 넘긴 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금리는 3% 초반에 머물고 있지만 이미 각 저축은행들은 연 최대 3.6%에 이르는 금리를 적용하는 등 앞다퉈 금리 인상 경쟁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BNK저축은행의 ‘삼삼한정기예금’이 연 3.6%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은 3.55%의 금리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의 'AI페퍼스배구사랑 회전정기예금'은 3.5%,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은 3.3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물가 상승으로 한은이 이날 인상에 이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전년동월대비 6.0%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이나 인터네뱅킹 등 타 업권이 금리를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예·적금 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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