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관[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 원활한 경제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화상으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경식 산업부 FTA 교섭관과 위번린(余本林) 중국 상무부 국제사 사장 등 양국의 수석대표를 포함해 정부 부처 대표단 2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의 후속협상을 위한 지침'에 따라 서비스 무역·투자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양국은 2018년 3월 FTA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을 개시한 이후 총 9차례 공식 협상과 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그간 코로나19 상황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후속 조치 등의 영향으로 후속 협상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양국은 올해 초 발효된 RCEP에 따라 개선된 시장 개방 상황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서비스와 투자 분야 시장 개방 및 협력을 제고하기 위해 후속 협상을 지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그간 진행된 협상 내용과 여건을 점검하고 협상 분야별 주제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는 한편 향후 협상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관심 분야에 대한 중국의 시장 개방과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초점을 맞춰 실무 협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교섭관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은 양국 간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호혜적인 이익을 달성하고, 양국의 경제·통상관계를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회의에서 확인된 중국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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