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건강·스트레스, ‘금융웰빙’과 밀접한 연관성”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조사
2021년 금융웰빙 20.31점, 전년도와 차이 없어
채무 상환 독촉 등 부정적 경험 금융웰빙에 악영향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건강하고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금융 웰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웰빙이란 소비자가 현재와 미래에 대해 금융 안정감을 느끼고 삶을 즐기는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재정적 자유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 ▷건강상태 ▷스트레스 정도가 금융웰빙 종합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재단은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신도시에 거주하는 만 18~69세 일반인 2000명을 조사했다.

60대는 21.58점(4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19.48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금융웰빙 점수가 높았다. 건강할 경우 22.79점, 건강하지 않을 경우 16.53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금융웰빙 점수가 높았는데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18.33점, 적은 경우 24.02점이었다.

부정적인 금융 경험도 금융웰빙 점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출 거절 ▷대부업 이용 ▷채무상환 독촉 등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금융웰빙 점수가 2~6점 낮았다.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거절당할까봐 대출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 15.57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21.13점)보다 5.56점 더 낮았다. 대부업을·사금융을 이용한 경우 18.02점으로 이용하지 않은 경우(20.83점)보다 2.81점 낮았다. 채무상환을 독촉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14.15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20.54점)보다 6.39점 낮았다.

아울러 ▷주택 보유 ▷고소득 ▷높은 저축 수준 ▷높은 금융지식 수준 ▷수입·지출 균형 관리에서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금융웰빙 점수가 높았다.

2021년 금융웰빙 점수는 20.31점으로 전년도(20.33점)과 유사했다. 금융웰빙 종합점수는 재정통제력, 재정적 충격 흡수, 선택의 자유, 목표 달성 등 4개 부문의 점수를 토대로 산출한다.

재단 관계자는 “금융웰빙에는 소득이나 자산 외에도 경험과 심리·건강, 금융지식, 금융행동, 금융태도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며 “학교와 가정에서의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지식과 더불어 올바른 금융태도와 금융행동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관련된 부정적 경험은 사전에 예방하거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상담이나 지원제도를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