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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국내증시 외인 자금 한달 만에 순유출 전환
주식시장서 4조원 가까이 순유출
채권은 유입 계속
CDS 프리미엄도 4bp 올라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를 돌파해 출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원 가까운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 전환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30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자금보다 매도자금이 컸단 뜻이다. 6월 말 원·달러 환율(1298.4 원) 기준 약 3조8952억원이 빠졌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올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민간 자금을 중심으로 6월에도 22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8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역대 최장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채권 투자자금을 모두 합친 증권투자자금은 월 7억8000만달러 순유출됐다. 5월 순유입 전환 한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바뀐 것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월평균 48bp(1bp=0.01%포인트)를 나타냈다. 전월보다 4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6.8원으로 5월(5.7원)보다 상당폭 상승했다. 고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이다. 이달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5월 종가 대비 4.9%올랐고, 6일 환율은 달러당 1306.3원으로 연고점을 달성해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가장 높았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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