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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글로벌, 英 PM기업 ‘워커 사임’ 인수
유럽시장서 입지 강화 포석
개발사업·에너지 인프라 등
해외사업 다각화도 적극 모색

한미글로벌은 영국의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워커 사임’(Walker Sime)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영국 법인을 통해 워커 사임의 지분 92.5%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한미글로벌은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고객에게 전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워커 사임은 1999년 설립돼 PM, 원가관리, 건축설계관리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로 건설 분야의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갖춘 전문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건축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으며 최근 공공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 영국의 PM 기업 케이투(K2)를 인수했으며 이에 앞서 2010년에는 원가관리 기업인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와 합작해 터너앤타운젠트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들 회사와 워커 사임 간 고객 공유, 서비스 확대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영국 내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영국에 진출하는 한국 투자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고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2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의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한 영국 자회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사우디 ‘네옴(Neom) 스마트시티’ 사업의 e-PMO(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해 진행 중인데 프로젝트 발주 확대에 따른 인력 공급 문제를 영국 자회사를 통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워커 사임의 역량을 더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PM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개발사업과 에너지인프라 사업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해외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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