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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노선 확대·전세버스 투입…수도권 광역버스 입석문제 대응한다
출퇴근 운행횟수 266회 확대
2층 전기버스 26대 신규 투입
“8월 중 추가대책 마련 예정”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최근 이용수요가 급증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투입, 정규노선 운행 확대, 2층 전기버스 투입 등의 조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입석 대책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헤럴드경제DB]

이번 대책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유가 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 초과 승차 및 입석 인원이 급증하고, 일부 노선의 입석 운행 중단 사태로 출퇴근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마련됐다. 광역버스 입석 이용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2000명대로 줄었다가 올해 6월 중순 6900명대로 늘었다. 현 추세라면 2019년의 1만2000명대 수준까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대광위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총 266회 확대하고, 4개 노선에 대용량 2층 전기버스 투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이달 18~22일 광역버스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를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의 운행도 이달부터 10월까지 정상화해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189회로 늘린다. 민영제로 운영됐던 광역급행버스 ‘M버스’ 11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해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9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7~8월 중 추진한다.

9~10월 중에는 대당 승객 좌석 수가 기존 광역버스 대비 70% 이상 확대(40→70석)된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4개 노선에 투입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141회(373회→514회) 확대한다. 인천·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16개 노선은 62회(251회→313회), 수도권 북부지역 16개 노선은 63회(226회→289회) 운행 횟수를 더 늘려 입석 문제를 완화한다.

노선별 확대 운행 횟수는 ▷화성시 7개 노선 60회(133회→193회) ▷수원시 5개 노선 42회(56회→98회) ▷성남시 2개 노선 7회(24회→31회) ▷용인시 11개 노선 32회(160회→192회) ▷인천시 15개 노선 45회(230회→275회) ▷김포시 1개 노선 17회(21회→38회) ▷고양시 5개 노선 20회(98회→118회) ▷파주시 2개 노선 10회(26회→36회) ▷남양주시 5개 노선 26회(61회→87회) ▷양주시 2개 노선 2회(16회→18회) ▷의정부시 2개 노선 5회(25회→30회) 등이다.

2층 전기버스가 투입되는 노선은 화성시 3개 노선(7790·1006·M4108)과 용인시 1개 노선(5002번)이며 각각 15대, 11대가 배치된다.

대광위는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대광위-경기도-인천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관리한다. 운수업체의 운행 횟수 미준수에 따른 개선명령 등 행정지도를 강화해 실효성 있는 입석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길병우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긴급대책에 이어 8월 중에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토부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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