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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내일 코로나19 재확산 대책 확정…고용 회복세 일시적”
“고용 시장 근본적인 체질 개선 필요…민간 주도 일자리 조성”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3만명을 훌쩍 넘어 62일만에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어제(12일) 개최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최,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확정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소상히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360명 늘어 누적 1856만18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은 수다. 1주일 전인 7월5일(1만8136명)의 2.1배이며 2주일 전인 6월28일(9894명)의3 .8배나 된다. 직전일이 휴일인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었던 전날(11일)의 1만2693명에 비하면 2.9배로 치솟았다.

특히 지난주 초부터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며 증가세가 가파르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배율은 지난 5일 1.8배였고, 6일 1.8배, 7일 1.9배, 8일 2.0배, 9일 1.9배, 10일 2.0배, 11일 2.0배였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1월 말∼2월 초에도 확진자수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확진자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는데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조짐이다.

또 한 총리는 “어제 6월 노동시장 동향이 발표됐다”면서 “전년동월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하고, 구직급여 신청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됐지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코로나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정부가 만들었던 단기 일자리 사업도 종료되면서, 현재의 고용 회복세는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고용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은 민간 주도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오늘부터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면서 “정부는 곧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플랫폼 안에서, 국민의 요구를 보다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정부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정부가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보다 스마트한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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