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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日 찾아 아베 전 총리 조문 예정…오랜 집안 친분
손경식 경총 회장·구자열 무협 회장은 오늘 국내 분향소 조문
최태원 상의 회장·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국내 분향소 조문 검토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양국 회장단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한일재계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2년 연속 열리지 못하다 3년만에 재개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을 위해 일본을 찾을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12일 가족장이 진행되고 이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의 오래 인연을 맺어왔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한 살 차이인 친구 사이로, 아버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 집안 간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

신격호 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과 친했고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이 있었다. 이런 인연으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 아들 유열씨의 결혼식에 아베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이 밖에도 송용덕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이날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도 곧 국내 분향소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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