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제금융허브로 도약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 중미 지역의 인프라, 에너지 분야 투자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국제기구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사무소가 11일 입주했다.
지난 4월 서울시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사무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는 중미 5개국이 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통합을 위한 ‘공공·민간투자 지원’을 위해 1960년에 설립한 다자 지역 개발은행이다. 현재 15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며 한국은 총 6억3000만 달러를 출자해 전체 7위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11일 열린 한국사무소 완공식에는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배현숙 서울시 신성장산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향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사무소 정식 업무 개시 이후 에너지, 사회인프라 개발 등 분야에서 중미지역 선점효과를 얻기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 서울 소재 중미진출 희망기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사무소는 한국기업의 중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정부 부처와 민간기업, 타 다자개발은행 등을 연계하는 경제·투자 협력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가 둥지를 튼 ‘서울국제금융오피스’는 우수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서울국제금융센터(One IFC) 16층에 조성, 운영 중인 공간이다.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는 이번에 입주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를 포함 6개 해외금융기관이 입주해있다.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서는 금융산업 정책적 지원방안 도출 및 금융종사자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금융세미나 등이 수시 진행된다. 또한, 서울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과 연계해 해외금융기관 국내 진입 유도를 위한 원스톱 종합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중미경제통합은행 여의도 사무소가 한국과 중미지역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국제금융오피스가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자리잡아 금융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서울이 글로벌 TOP5 금융중심도시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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