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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연에 수억원 베팅하더니” 한국 노린 ‘중국 게임’ 이런일이
지난달 24일 정식 출시한 '천애명월도M'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가 16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애명월도 TV CF 장면 중 일부. [천애명월도M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중국 게임 ‘천애명월도M’ 태연 앞세워 무섭게 몰려온다!”

중국이 한국 게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자국 진출은 막으면서 한국 시장 진출 행렬은 무서울 정도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막대한 마케팅으로 한국 시장을 야금야금 점령 중이다.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정식 출시된 ‘천애명월도M’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16만 8000명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16만 9000명)을 턱밑 추격하고 있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만 150만명이 참여하더니, 기대에 부응하는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천애명월도M은 중국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게임이다. 유명 무협작가 고룡의 원작 소설 ‘천애명월도’의 세계관을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다. 2020년 10월 중국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560억원이 훌쩍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왕자영요, 화평정영과 함께 텐센트의 간판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 한달 전부터 태연, 모니카, 양익준 등 유명인을 기용한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TV광고 CF 3개의 유튜브 조회수만 149만회가 넘을 정도다. 사실 ‘천애명월도’ IP는 지난 2018년 넥슨을 통해 PC 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당시 무협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만큼, 같은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다만 매출 순위는 낮은 편이다. 8일 모바일인덱스의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는 1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출시일 구글플레이 매출 40위권으로 진입한 이후, 지난 1월에는 매출 10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6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위메이드의 ‘미르M’ 등 한국 게임사 야심작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다. 1~3위는 리니지M, 오딘,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순으로 한국 게임사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 게임에 비해 과금 요소가 적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이밖에 히어로즈테일즈(7위), 헌터W(12위), 기적의검(13위), 라이즈오브킹덤즈(19위) 등 중국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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