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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도 여행은 간다...항공업종 카드 더 긁었다
삼성카드 이용건수 전년比 26%↑

최근 고유가와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으나 ‘엔데믹 코로나’의 첫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카드가 올해 4~5월의 항공 업종 건당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37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1만2000원에 비해 26만5000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항공사의 구인난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삼성카드는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 4~5월의 항공 업종 이용 건수는 오히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코로나19로 2년여간 참아왔던 여행 관련 수요가 치솟고 있다”며 “항공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보복 소비 심리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 업종 이용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4월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업종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급증했다.

현대카드의 지난 4월 신용카드 사용액 중 항공 분야는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급증했고, 국내 여행을 위한 숙소 예약을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 여행 서비스 결제액도 같은 기간 196% 늘었다. 현대카드의 지난 4월 전체 여행 분야 결제액은 23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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