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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1년8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이 무너졌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11.0원까지 오르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이후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종기 기준으로 기존 연고점을 넘어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을악재로 인식해 경기 민감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점도 시장 분위기 반전을 저지하는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크로(거시경제)가 심리를 억누르는 환경이 지속돼 지수는 당분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82%), 삼성SDI(-2.61%),LG화학(-1.17%) 등이 하락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5.26%), S-Oil(-9.31%) 등 정유주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상용차업체에 1조원 규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2.49% 올랐고, 네이버(0.21%)와 카카오(2.08%)도 낙폭 과대 인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6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3억원, 3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엘앤에프(-0.33%), HLB(-2.72%), 펄어비스(-0.19%)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카카오게임즈(0.30%), 셀트리온제약(0.24%)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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