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지연제 ‘크레메진 세립’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크레메진 속붕정’(사진)을 출시했다.
크레메진 속붕정은 소량의 물로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 제품. 특히 하루 복용량이 타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이다. 타사 캡슐제의 경우 1회에 7캡슐씩, 하루 3번 총 21캡슐을 복용하는 반면, ‘크레메진 속붕정’은 1회 4정, 총 12정만 복용하면 된다.
특히 입 안에서 소량의 물로도 빠르게 부서져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도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메진’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지연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 만성신부전 의약품이다. HK이노엔이 쿠레하 사에서 세립제를 도입해 2005년부터 판매 중이다. 크레메진의 주 성분인 구형흡착탄은 몸속에서 요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흡착해 변으로 배설되게 한다. 이로써 진행성 만성콩팥병 환자의 요독증 증상 개선뿐 아니라 투석에 이르는 기간을 늦춰주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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