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성 부총재보 주재
전년대비 서민물가가 전체적으로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한국은행이 5일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 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5%를 웃돈 지 한 달 만에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진입 하는 등 올 들어 물가 오름세가 빠르게 확대돼 왔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전기료·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금-물가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6%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석유류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구매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에너지, 식료품 및 외식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향후 1년 물가 상승률을 바라보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5월 3.3%에서 6월 3.9%로 오르며 10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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