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유리자산운용은 4일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유리한 ‘유리타겟크루즈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0종목 내외의 국내 저평가 우량주식을 중심으로 해당 주식의 ‘변동성 트레이딩’을 통해 일정 타겟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은 큰 낙폭 이후,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기에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미국 금리인상 강도의 불확실성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매우 큰 폭의 주가하락을 이미 거쳤기 때문에 추가적은 폭락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유리타겟크루즈펀드는 투자되는 개별 종목별로 가격범위를 정하고 변동성으로 인한 가격범위 내에서의 등락을 활용한 매매전략을 수행한다. 또한 특정 종목이 목표범위 상단에 도달하면 지속적으로 다른 종목으로 교체되며 운용된다.
초기 주식편입비중은 약 40% 내외이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분할매수를 통해 주식을 늘리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 분할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기존의 펀드들이 펀드매니저의 직관과 판단에 의해 주식의 매매 범위가 정해졌다면, 동 펀드는 사전에 짜여진 ‘알고리즘’을 활용해 종목별 목표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기계적 매매를 수행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유리자산운용 한진규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해 보이고, 상당기간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타겟크루즈펀드의 투자전략에 매우 유효한 시장환경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기존 ELS 투자 대비, 상당부분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이 펀드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유리타겟크루즈펀드는 투자와 환매가 자유롭고, 환매시 별도의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동 펀드는 현재 신한은행PWM센터와 한국포스증권(구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판매사를 넓혀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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