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사업’의 첫 발을 뗐다. 4일 EDGC에 따르면, 인하대병원 컨소시엄 일원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우즈벡 타슈겐트에서 사업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지원되며, 총 사업비는 약 92억원 규모.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운영관리 아래 EDGC가 참여한 인하대병원 컨소시엄 기업들이 우즈벡 내에 의료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병원 내 의료데이터의 이동, 이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정보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EDGC는 유전체 사업의 첫 단계로 DNA 뱅킹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즈벡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의 유전체 사업을 통한 정밀의학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내 원천기술을 활용해 중앙아시아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벡은 구소련 체제의 의료시스템으로 인해 복잡한 의료전달 및 협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공립-민간 지역간 의료시설 간 설비, 인력의 불균형으로 인해 의료정보의 분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즈벡 보건부는 이같은 문제를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기반으로 한 e-헬스 적용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보건의료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