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제주 우도 아트파크 무료
훈데르트바서 파크, 대사부부-손미나 방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도내 동쪽섬 우도에 있는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2월31일 까지 ‘파크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하고, 방문객 대상으로 ‘오스트리아 왕복 항공권’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20세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3대 화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환경 운동가로 손꼽히는 훈데르트바서(1928~2000)의 회화 작품부터 오리지널 판화 작품, 건축물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훈데르트바서 재단’과 훈데르트바서와 함께 건축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가 ‘하인즈 스프링맨(Heinz Springmann)’이 건축 작업에 직접 참여해 훈데르트바서의 생전 건축 작품들의 콘셉트와 디테일들을 파크 안에 구현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를 찾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와 방송인 손미나

지난 4월, 볼프강 앙거홀처(Dr. Wolfgang ANGERHOLZER)'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가 방문했을 당시 “멀리 떨어진 한국에 이렇게 훌륭하게 훈데르트바서의 세계를 구축한 것에 대해 놀랍다”라며 “수교 130년을 맞아 우도 자연과 오스트리아 대표 예술가의 철학이 어우러진 파크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으면 좋겠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도 “특유의 곡선 건축 양식 덕분에 코너를 돌 때마다 서프라이즈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우도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간 설계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제주 우도에서 가장 오래된 연못 ‘각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자손이 번창한다는 특별한 소원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시물을 지나 광장에 들어서면 훈데르트바서의 일생과 오리지널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해외 유명 예술가 상설 기념관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소년 작가 전이수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우도 미술관〉, 그리고 다양한 오리지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파크 굿즈샵〉, 마지막으로 유럽식 노천카페 〈레겐탁〉이 쯔블링 분수를 가운데 두고 펼쳐진다.

훈데르트바서 파크

특히 각 건물마다 있는 옥상 정원은 탁 트인 제주 바다 위로 성산 일출봉과 톨칸이 해변의 풍광을 모두 볼 수 있어 인생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양파돔 전망대에서 소원 엽서에 소원을 적어 소원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해 주는 ‘톨칸이 소원 엽서’도 인기 체험 중 하나이다. 그 밖에도 뒤쪽 정원으로 돌아가면 사람 얼굴이 새겨진 ‘상판 올레길’, 수국이 활짝 핀 ‘블루메가든’ 등도 있다.

한편 ‘파크 굿즈샵’에서는 전체 방문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스트리아 왕복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오스트리아 왕복 항공권(1인 2매)을 제공한다.

파크 관계자는 “파크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예술가 ‘훈데르트바서’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국적이면서도 이색적인 곳이다.”라며 “이번 무료입장은 오스트리아 수교 기념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파크의 아름다움과 오스트리아 예술의 정취를 마음껏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천진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이다. 입장은 무료이며, ‘훈데르트바서 특별전’과 ‘전이수전’은 유료 전시로 현장에서 구매한다. 전시와 소원 체험까지 포함된 ‘자유이용권’은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에서 15% 할인해 준다고 한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