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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지하도에 주소 새겨 시민안전 확보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지하보도에 주소를 부여하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사고 위치를 보다 쉽게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하차도 양옆에 위치한 지하보도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지만 별도의 주소가 없어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를 알리기 어려웠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이용을 돕기 위해 안심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가 설치한 안심지하보도 안내표지판에는 주소와 활용안내문이 적혀 있다. 안내문에는 112 또는 119 신고 시 “내 위치는 구로구 ○○로(도로명) ○○○(기초번호) 안심 지하보도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보행자는 경찰서,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전화해 그대로 따라 읽으면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침수 등으로 정전 시에도 볼 수 있도록 축광(야광) 표지판으로 제작했다.

설치지역은 가마산, 구로역, 신도림, 오류, 구일역 앞 지하보차도 등 5곳에 총 46개를 설치했다. 설치에 앞서 구는 구로경찰서, 구로소방서, 강서도로사업소 등 관련 기관과 지하보도 안내표지판의 위치와 주소를 공유했다. 각 기관은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긴급 신고, 민원 발생 시 정확한 위치에 신속하게 출동해 긴급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안심지하보도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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