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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에 온라인 주춤?…쿠팡, 이마트 엇갈린 브랜드 가치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트렌드 속에 펜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했던 온라인 쇼핑 시장이 오프라인과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2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온라인 쇼핑 1위 브랜드인 쿠팡은 브랜드 평가 지수(BSTI·BrandStock Top Index) 874.9점을 받아 20위를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7계단 하락했다.

쿠팡은 지난해 종합 순위 11위까지 올라 10위권 진입이 기대됐지만 더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요 이커머스업체들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G마켓은 1분기보다 8계단 하락한 31위에 그쳤으며, 옥션도 10계단이나 하락하며 40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11번가(67위→68위), SSG닷컴(73위→86위)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80위에 올랐던 마켓컬리는 2분기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피해가 컸던 오프라인 쇼핑 주요브랜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통 종합 1위 브랜드인 이마트는 9위에서 8위로 1계단 올라섰다. 롯데백화점(58위→50위)과 현대백화점(72위→70위) 등의 주요 브랜드들의 가치도 상승했다.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이 7계단 상승해 56위를 차지했으며, CU는 무려 15계단 상승해 81위에 올랐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홈플러스가 99위로 신규 진입했다.

브랜드스탁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 브랜드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오프라인 쇼핑 브랜드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 온·오프라인의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여행과 문화 카테고리 등이 급증하면서 17조2859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10.5%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급속하게 성장했던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은 2017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3.7%)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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