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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 6위 탈환…“5년만에 쾌거”
美 오토모티브뉴스 선정 100대 부품사 순위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총 291억 달러 매출
선제 투자 결실…10대 부품사 12년 연속 선정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엠비전X.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5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를 탈환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차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해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직전 연도 매출을 바탕으로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91억 달러(한화 약 37조4000억원)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유럽과 북미, 일본 업체들에 이어 업계 순위 7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전동화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급증하며 올해 한 계단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선정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글로벌 10대 부품사로는 전년 대비 1위에서 5위까지 순위가 동일한 가운데 프랑스 포레시아(Faurecia)와 독일 헬라(Hella)가 합병해 덩치를 키운 포비아(Forvia)가 현대모비스의 뒤를 이어 7위에 올랐다. 전년도 6위였던 독일 콘티넨탈

(Continental)은 두 계단 하락해 8위에, 독일 바스프(BASF)와 북미 리어(Lear)가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10대 부품사에는 5개의 유럽업체와 북미·일본업체가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글로벌 부품사 순위 10위에 입성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5위인 일본 아이신과는 매출 차이가 44억 달러에 불과해 ‘글로벌 톱 5’라는 중장기 목표에도 근접한 상태다.

연구개발 분야에만 매년 1조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비롯해 전동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투자비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 27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6000여 명 이상을 확보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수주도 증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성장한 총 37억5000달러(약 4조8000억원)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34위에서 32위로, 현대위아는 38위에서 36위로, 한온시스템은 39위에서 37위에 올랐다. 그 밖에 국내업체로는 만도(50→48위), 현대케피코(89위→87위)가 포진해 있으며, SK온이 68위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유럽(29개), 북미(26개), 일본(22개), 중국(10개) 부품업체가 100위권을 형성했다.

[오토모티브뉴스 자료]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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