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조성되는 공간에 적용, 어린이 안전성 및 편의성, 디자인 일관성 확보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1층에 건립 중인 ‘들락날락’ 조성안.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7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15분 도시 생활권 내 어린이와 부모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주 이용 대상인 어린이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고려하고 시설 디자인의 통일성을 확보해 부산만의 브랜드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거점시설의 이해, 상위계획 및 의견수렴·유사사례, 공간구성 원리, 기본 방향 및 공간 디자인, 공통디자인 요소, 모니터링·체크리스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공간구성 원리에서 다양한 단위 면적 공간별 적용할 수 있는 모듈식 적용방법으로 도서실, 영어 존(English Zone), 과학실, 미디어아트, 디지털 체험, 증강현실·가상현실 존(AR·VR Zone), 상담실, 창작실, 강의실 등을 공간에 맞춤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통디자인으로는 마감재, 색채, 채광, 사인디자인 등을 제안했다. 전체적으로 안전사고예방을 고려했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한 마감재와 문·창호 등의 디자인을 담았다.
또한, 어린이들의 정서적·인지적 발달을 고려하고 자연색 계열의 밝은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색채와 채광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여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조성의 디자인 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출입 공간과 각 공간의 면적·높이가 어린이에 맞춰 확보됐는지, 출입문의 개폐 방식과 속도제어장치 등의 설치 여부, 냉난방시설과 전기장치 및 비상재해 대비시설 등 현장에 적용 시 참고할 사항들을 체크리스트에 모두 포함하여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이미지디자인(BI)을 활용하여 전체 공간이 일관성 있는 이미지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은 15분 도시 생활권 내 어린이와 부모가 집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디지털 세대의 흥미와 미래기술을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과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영어상용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시설 내 영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과 콘텐츠로 아이들의 영어 사용 능력을 향상하고, 코딩교육 등 디지털 교육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작년 시범 사업지 11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신규사업지 17개소와 시청 1층 열린도서관, 부산근현대역사관, 영화의전당 등에도 추가로 조성 중이며, 2030년까지 부산시 전역에 50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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