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20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의 영광과 환희의 순간을 되새기고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를 재현하기 기원하며 기념메달을 내놓았다.

조폐공사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그룹 사옥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었던 이천수 선수와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IFA월드컵 한국·일본 2002’ 20주년 기념메달 출시 행사를 갖고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조폐공사가 풍산화동양행과 협업해 20년 전 우리나라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영광과 환희를 기념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메달을 27일 선보였다. 기념메달은 원형과 지폐형태로 금메달과 은메달 총 4종으로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려 4강의 기적을 만든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당시의 영광과 국민대통합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기념메달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가 됐던 그날의 함성을 환기할 수 있는 기념메달을 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적 행사나 기념일에 맞춰 이를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메달을 제작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류진 풍산회장은 “월드컵 20주년 기념메달 출시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국민적 관심과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가 풍산화동양행과 협업해 27일 공개한 ‘FIFA월드컵 한국·일본 2002’ 20주년 원형 기념 금메달. [한국조폐공사 제공]

이번 기념메달은 원형과 지폐형태로 금메달과 은메달 총 4종으로 제작됐다. 원형 메달 앞면은 2002년 당시 화합과 열광의 상징이 됐던 카드섹션 ‘꿈은 이루어진다’와 ‘AGAIN 2002’ 문구를 새겼고, 뒷면에는 2002 월드컵의 공식 엠블럼을 담았다. 지폐형 메달 앞면은 태극전사들이 승부를 결정짓는 환희의 순간을 창의적으로 구현해 담았고, 뒷면에는 거리를 붉게 물들인 시민들의 거리응원 모습을 표현했다. 지폐형 은메달에는 공사 최초로 붉은 악마로 뒤덮인 열정의 순간을 채색기술로 표현했다.

판매가격은 원형 금메달 440만원, 원형 은메달 18만7000원, 지폐형 금메달 264만원, 지폐형 은메달 11만원이다. 원형·지폐형 금메달은 200장, 원형 은메달은 2002장, 지폐형 은메달은 2022장으로 한정 제작돼 수집가치를 높였다.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조폐공사와 풍산화동양행 온라인몰과 더현대닷컴, 현대H몰, NH농협은행, 우체국,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