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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국내의 생산과 소비, 투자가 감소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9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0.2% 포인트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 경제 주체들이 가격·임금 등을 통해 실제로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진정됐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30일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도 발표된다.
앞서 5월 모든 산업의 업황 BSI(86)는 4월과 같았지만, 제조업만 보면 업황 BSI(86)가 한 달 새 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6월에도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졌을지가 관심사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가운데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하는지가 관심이다.
4월 생산과 소비, 투자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증가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정부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한 건 처음이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5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조5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법인세(51조4000억원)가 21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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