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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가 도슨트, 지드래곤 ‘깜짝’ 방문…전시 작가 누구길래?
톰 삭스(왼쪽 사진 가운데)가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회를 찾은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왼쪽 사진 톰 삭스가 방탄소년단 슈가(왼쪽), 제이홉(오른쪽)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톰 삭스(맨 오른쪽)가 지드래곤(맨 왼쪽), 전시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국 출신 조각가 톰 삭스(Tom Sachs)의 국내 첫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 타데우스 로팍, 하이브 인사이트 등 3곳에서 열린다. 작가의 개인전이 미술관, 갤러리, 복합문화공간에서 함께 열리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와 제이홉,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그룹 티아라 출신의 효민 등이 방문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거운 모습이다.

196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삭스는 미국의 DIY 문화와 브리콜라주(bricolage)의 방법론을 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주목받은 조각가다.

조각가이자 공상가인 삭스는 여러 재료를 사용해 조각과 단편을 짜맞추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과소비 문화와 우리가 사들이는 물건의 짧은 수명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에선 현대 산업 사회와 소비 문화 내 의식을 중심으로 합판과 폼 코어·배터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다.

서울 용산 하이브 인사이트에선 9월11일까지 삭스의 '붐박스'(미니오디오)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초기작부터 최근작 등 13점이 전시된다. 삭스는 20여년간 붐박스를 다뤄왔다.

붐박스 시리즈는 삭스만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공간을 활성화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환경으로 바꾼 작품들이다.

제이홉과 슈가는 지난 23일 전시장을 방문했다. 제이홉은 도슨트로 참여해 전시를 돕는다. 이 밖에 황민현, 프로미스나인 새롬, 세븐틴 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엔하이픈 니키 등도 도슨트로 참여한다.

서울 용산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은 8월20일까지 삭스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로켓 팩토리 페인팅'을 진행한다. 기존의 로켓 팩토리에서 상징적인 14점을 뽑아 NFT 회화 14점으로 제작했다.

[아트선재센터]

서울 종로 아트선재센터에선 삭스가 2007년부터 진행한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8월7일까지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60~1970년대 진행한 파롤로 계획에 영향을 받은 삭스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 등 49점이 놓여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1일 타데우스 로팍 서울점, 23일 아트선재센터를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삭스는 이들이 자신의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함께 찍은 기념 사진 등을 SNS에 올렸다. 그룹 티아라 출신 효민도 지난 22일 하이브 인사이트를 방문했다. 지드래곤이 방문한 그 날에 아트선재센터도 찾았다.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미술관을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교육센터로 바꿔 인간의 허위와 욕망, 현재를 상상적 우주와 물리적 우주로 교체해 보여주고 있다"며 "삭스는 산업화가 양산한 기계주의를 경외하는 한편 이를 조롱했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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