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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관광개발, 자산재평가 하니 부채비율 ‘뚝’
제주 드림타워 부지 5000억원대 산정
자산 4.5배 늘고 부채비율은 1000% 급감
제주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 부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하면서 부채비율이 300%대로 뚝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 지분(전체 토지의 59.02%)의 자산재평가 평가금액 5680억원을 2022년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1980년 제주시로부터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 제주 드림타워 부지는 장부가가 1047억원이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평가 금액(5680억원)과 기존의 장부가(1047억원)와의 차액 4633억원 중 93%인 4299억원이 롯데관광개발의 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재평가 된 토지 중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되는 7%는 제외했다.

이와 함께 재평가 금액과 장부가와의 차액에서 이연법인세를 계상하면 3259억원이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3월 말 현재)은 911억원에서 4170억원으로 4.5배 늘어난다. 덕분에 1358%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322%로 급감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산재평가와 별도로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분 1978억원이 자본으로 전환되면 자기자본 6148억원, 부채비율 186%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K-IFRS(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 만을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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