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지붕 위 덮친 '거대 쓰나미' 정체는?
지붕 위로 거대 쓰나미처럼 보이는 구름떼가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저게 구름이라고?"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포착된 거대 쓰나미 형상의 구름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자넬 패프 리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거대한 구름이 만들어낸 대장관을 목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야구가 취소돼 실망했지만, 지금까지 본 중 최고로 멋진 구름을 봤다"는 글과 함께 약 30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1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페이스북 캡처]

영상을 보면, 뾰족하게 올라온 주택의 지붕이 즐비한 가운데 그 위로 거대한 쓰나미를 연상시키는 구름떼가 보인다.

영상은 가옥을 따라 왼쪽에서 오른쪽, 그리고 다시 왼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장관을 담아냈다. 언뜻 보기엔 실제 쓰나미 같지만 왼쪽으로 이어지는 영상을 따라가면 구름이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화 '2012' 쓰나미 한 장면 같다" "충격적이다" "언뜻 보면 도망갔을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시내티에 보여졌던 쓰나미 형상의 구름은 '롤 클라우드(Roll cloud·두루마리 구름)'로 불리는 대기의 기현상이다.

'롤 클라우드'는 롤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뜻한다. 주로 층적운에서 발생하며 산맥을 넘는 대규모 기류에서 풍하측에 발생하는 큰 소용돌이에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미국 국립 기상국(National Weather Service)은 리드 씨가 이 동영상을 촬영한 당일 신시내티에 최대 풍속 70mph(초속 약 31m)의 돌풍이 불어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예고했다.

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