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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기관이 설립한 첫 체험관…창업·창직 꿈꾸는 청년들의 ‘성지’” [人터뷰-김영철 한국잡월드 이사장]
직업능력개발의 요람 '메카이브'는
아동·청소년 대상서 전세대로 확대
누구나 자유로운 만들기 체험 가능
“작가로 성장,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김영철 한국잡월드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메카이브 내 설치된 ‘범민’ 작가의 초대형 그래피티 앞에서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잡월드 제공]

“메카이브는 창업·창직을 꿈꾸는 청년들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잡월드 4~5층에 조성한 3355㎡ 규모의 ‘메카이브(MAKIVE)’ 현장을 기자와 함께 걸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이 마련한 한국잡월드 ‘시즌 2’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메카이브는 ‘메이커(Maker)와 아카이브(Archive)’의 합성어로 ‘모든 만들기 활동의 중심지’라는 뜻을 담았다.

잡월드가 운영해 온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 등 기존 체험관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간이라면, 메카이브는 그 대상이 창업·창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주요 대상이다. 올해 2월부터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을 개정, 모든 국민이 평생에 걸쳐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갖도록 법으로 보장한 것에 따른 후속 작업이기도 하다.

메카이브에 들어서면 ‘범민’ 작가의 초대형 그래피티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농구 경기장 2배에 달하는 798㎡로 여기에는 ‘창조, 창의, 다양성’의 의미를 담아, 메카이브만의 강렬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그래피티 뿐 아니라 체험관 곳곳에 숨겨진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한국잡월드 SNS에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카이브를 찾는 이는 300여 가지의 다양한 재료와 도구, 장비를 이용한 만들기 활동을 통해 창작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최근 몇 년 새 전국적으로 지자체, 민간에서 만든 ‘만들기 체험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잡월드 메카이브처럼 국가기관이 설립한 체험관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만들기 체험관의 ‘국가 센터’인 셈이다.

체험관 내부는 기본 색상 ‘CMYK’를 모티브로 하는 4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C블록과 M스트리트에선 목공, 섬유, 유리 등의 재료와 장비를 이용해 자신만의 상품을 기획하고 직접 제작해볼 수 있으며, 전문 작가들이 운영하는 Y클래스에서는 전문적인 체험 수강을, K그라운드는 유·초등 전용 공간으로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메카이브에 들어서면, 먼저 벽면에 나열돼 있는 가죽, 패브릭, 목재, 아크릴 등 3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재료 중 내가 창작할 굿즈의 재료를 고르는 것이 우선이다. 재료를 구입한 후 그에 맞는 부스를 찾아 자유로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방문해 이용할 수 있지만, 3D 프린터와 목재 절단기 등의 전문 장비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 이사장은 “메카이브 개관은 한국잡월드가 아동·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전 세대와의 접점을 늘렸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재능이 있는 누구나 메카이브를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대한민국의 창업·창직 문화를 선도하는 작가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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