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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5일째 1만명 이하…아프면 쉬는 ‘상병수당’ 최저임금의 60% 지급
다음달 4일부터 서울 종로 등 6곳서 1년간 시범사업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확진자 별도 시험장 응시
신규 확진자 9435명으로 엿새째 1만명 이하
17일 중대본 회의서 격리 의무 해제 여부 결정
국민 20명중 1명 빼곤 코로나19 항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사망자 역시 9명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한 만큼 정부는 격리 의무 전환 기준을 마련해 오는 17일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프면 쉬도록 하고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다음달 4일부터 1년간 시행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근로자의 감염예방과 적시 치료 등을 위해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면서 “서울 종로 등 6개 시범 지역에서 지원 대상자에게 근로 활동이 어려운 기간 동안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범 지역은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충남 천안, 전남 순천,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등이다. 2021년도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중 약 46%만 유급병가를 사용하고 있다. 이 2차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치러지는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의 방역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통해 2만2000여명을 선발한다.

최근 방역 상황은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위험도는 4주 연속 ‘낮음’ 수준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79로 11주 연속 1 미만을 나타냈다. 1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9435명으로 엿새째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수요일 기준 21주만에 최저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5명 적은 93명이며, 사망자 수도 9명(누적 2만4399명·치명률 0.13%) 발생해 전날(2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병상 가동률은 10% 미만으로 의료대응 여력도 충분하다. 다만 지난주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비중이 92%인데 반해, 60세 이상의 4차 접종률은 여전히 33.9%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4주간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의견, 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격리 의무 전환 기준을 마련해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격리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다 이르면 여름부터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 가을·겨울에 재유행 정점이 찾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전체 항체양성률은 94.9%로 조사됐다. 20명 중 19명이 항체가 있다는 의미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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