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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입점브랜드에 200억 무이자 지원
2022 F/W 신상품 생산에 도움
7년간 1300억원 상생자금 제공

최근 글로벌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0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동반성장 생산 자금으로 다가올 하반기 ‘2022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을 기획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족을 겪을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된 패션 브랜드에는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요청한 규모의 생산 자금이 제공된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들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연간 4회씩 생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신사에서 다음 시즌에 필요한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것이다. 이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의 생산 자금이 필요한 패션업계 특유의 ‘선(先) 생산 후(後)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다가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 폭등의 여파가 패션업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 제품의 원재료인 원면 가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오른 가운데 생산시설 인프라 비용을 포함한 공임비 상승, 공급망 불안에 따른 물류비 폭등까지 겹쳤다.

이에 무신사는 지난해 12월과 3월에도 각각 2022년 SS 시즌용 생산 자금 193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2021년에 5차례 걸쳐 521억원을 지원하는 등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위해 제공한 생산 자금 총액은 1300억원이 넘는다.

무신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공임비 인상 등의 어려움으로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고려할 만큼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무신사는 패션업계의 건전한 파트너로서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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