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서 증가
음식숙박업 6개월 연속 증가 "음식·음료업 코로나 이전 회복"
울 마포구 홍대 앞 젊음의 거리 인근 주점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음식·음료업 고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5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음식·숙박업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고용노동부는 13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5월 노동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7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말과 비교해 52만2000명(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52만2000명 등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60세미만 29만3000명, 60세이상 22만9000명)에서 피보험자 증가했다.
특히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은 지난 1월 42만6000명에서 2월 44만900명, 3월 44만1000명, 4월 43만9000명, 5월 40만6000명 등으로 지속 증가추세다. 돌봄·사회복지, 비대면 수요 증가, 방역수칙 완화, 기저효과 등으로 음식·숙박업황이 회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부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소 지속하던 음식숙박업은 방역수칙 완화,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음식·음료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제조업 역시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1월 8만8000명, 2월 8만2000명, 3월 8만1000명, 4월 8만4000명, 5월 8만2000명을 기록 중이다.
반면 공공행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확대하였던 방역일자리 등 직접일자리 규모 축소로 이번 달 감소로 전환했다. 5월 공공행정 가입자수는 지난 2019년 35만명에서 2020년 39만3000명, 2021년 43만명까지 늘었다가 올해 들어 42만5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40대 이하는 인구 감소에도 가입자 증가했다. 다만 연령대별 증가 양상은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이다. 29세이하는 출판영상통신(+2만1000명), 숙박음식(+1만7000명) 30대는 출판영상통신(+1만5000명), 전문과학기술(+9000명) 40대는 제조업(+2만명), 교육서비스(+1만1000명), 출판영상통신(+1만1000명)50대는 보건복지(+2만8000명), 제조업(+2만8000명) 60세이상은 보건복지(+6만7000명), 제조업(+3만8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고용시장이 살아나면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지급자, 지급액도 모두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8만5000명)는 건설업(-4000명), 제조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2000명) 줄었다. 신규신청자수도 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63만6000명)는 9.7%(-6만8000명) 감소, 지급액은 1조150억원으로 628억원(-5.8%) 줄었고, 1회당 지급액은 약 142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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