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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 OTA 연평균 15% 성장할 것”
금융硏 야놀자,여기어때,에어비엔비 분석
ICT 인프라 확충한 전통 기업 약진도 주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야놀자, 여기어때와 기존 여행사의 온라인채널 등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을 통해 여행상품 및 단품 속성 예약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꾸는 가운데, 이들 온라인여행 에이전트(OTA)들이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금융분석원은 13일 ‘유니콘/데카콘 기업을 잉태한 OTA 시장-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산업 OT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관측을 내놓았다.

스마트 도시여행, 인천 개항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글로벌 펜데믹으로 읶해 약 2년간 얼어붙었던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여행 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해빙기로 들어서고 있고,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분출하는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전문 플랫폼은 빠른 성장을 통해 4년만에 거의 2배 수준이 되면서 숙박업체 직접 예약을 추월했다고 금융분석원은 진단했다.

여행숙소 예약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은 2021년 기준, 여행상품 전문 플랫폼 44%, 숙박 업체 직접 예약 38%, 소셜커머스·오픈마켓 12%, 종합여행사 4%, TV홈쇼핑 1%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약 방법은 모바일 인터넷이 58%로 상승해 PC를 이용한 인터넷 예약을 두배 이상 추월했다. 여행 숙박 예약시장은 모바일 대세와 전문 플랫폼 강세로 평가된다고 금융분석원은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OTA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5% 내외 성장해 2023년 약 1조달러규모로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숙박관리 시스템(PMS) 시장은 연평균 15% 대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해외 여행은 일부 오프라인 여행사와 외국계 OTA 들이 양분하는 시장이었지만, ‘코로나 봉쇄’ 이후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여행 플랫폼 들의 MAU(월간 이용자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금융분석원은 진단했다.

연구진은 야놀자(비상장)에 대해 ‘데카콘 잠재력 보유한 미래 여행업계의 아마존’, 여기어때(비상장)에 대해서는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기대되는 국내 OTA 2위 기업’으로 소개했고, 에어비엔비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 공유 숙박 플랫폼이라고 했다.

토종 강소기업의 선전속에, 기존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의 신규 디지털 플랫폼도 신뢰라는 전통과 편의라는 첨단을 조화시켜 약진할 지 주목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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