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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진 산업1차관, 인니에 CEPA·RCEP 조속한 비준 요청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방한한 제리 삼부아가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을 10일 만나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경제·통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리 차관은 서울식품전 참가를 위해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과 함께 지난 8일부터 3박 4일간 방한 중이다.

두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교역·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제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 차관은 한-인도네시아 CEP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조속히 발효해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에 비준 절차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다음 달 1일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발효된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다.

또 우리 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두 차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IPEF 출범 국가로서 디지털·그린 전환 등 새로운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IPEF는 미국 주도로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 총 13개국이 참가한다. 이들 국가의 GDP는 34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40.9%를 차지한다.

아울러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액과 우리나라의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39%와 107% 증가하는 등 경제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공했고, 현대차는 완성차 공장을, 포스코는 열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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