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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사라진 수십만원짜리 셔츠, 폐지줍는 할머니 ‘슬쩍’…경찰 수사
점유물이탈횡령죄 적용 검찰 송치 예정
피의자 “버려진 폐지라 생각해 가져와”
서울 은평경찰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권제인 수습기자] 택배상자에 담긴 수십만원 상당의 셔츠를 가져간 80대 노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점유물 이탈 횡령 혐의로 8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빌라 화단에 놓인 피해자 B(25)씨의 택배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에는 24만원 상당의 셔츠가 들어 있었다.

A씨는 “버리는 폐지인 줄 알고 가져온 것뿐, 내용물이 뭐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B씨의 자동차 블랙박스에 A씨가 택배 내용물을 확인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피의자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점유물 이탈 횡령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80대 여성 C씨는 지난해 9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에서 피해자 D씨가 길에 내려놓은 샤넬 가방을 가지고 가다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가방 안에는 아이폰, 명품 지갑, 300만원 상당의 현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길바닥에 방치된 가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지만 당시에도 경찰은 절도 혐의로 C씨를 입건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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