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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열도 감탄한 ‘이 여성’ 누구야” 고정 출연까지 꿰찼다
네이버와 자이언트스텝이 공동 제작한 가상인간 '이솔'. JTBC '슈페스타'의 고정출연 자리를 꿰찼다. 가상인간이 TV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TV 프로그램까지 등장한 가상인간(버추얼 휴먼)…고정 출연까지 꿰찼다.”

네이버와 자이언트스텝이 공동 개발한 가상인간 ‘이솔(SORI)’이 TV에 등장했다. 특히, 일회성 등장이 아닌 전회차에 등장하는 고정출연 자리다. 가상인간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상을 넘어 다양한 매체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연예인 자리까지 위협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JTBC ‘뉴페스타’에서 가상인간 ‘이솔’은 여러 뮤지션들 사이의 막내 사원으로 등장했다. 진행을 맡은 유희열, 윤종신을 포함한 YB(윤도현밴드), 이무진 등 연예인들은 이솔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솔은 총 12회로 제작되는 ‘뉴페스타’ 전회차에 고정 출연으로 등장한다. TV 프로그램에서 가상인간이 고정 출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존하는 다른 연예인들을 도와 페스티벌을 이끄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JTBC 뉴페스타에서 고정출연 자리를 꿰찬 가상인간 이솔 [자이언트스텝 제공]
가상인간 이솔의 설명을 듣고 있는 뉴페스타 출연진들 [JTBC 유튜브 갈무리]

이솔은 네이버가 키운 가상인간이기도 하다. 자이언트스텝과 공동 개발된 후 지난달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서 첫 데뷔를 했다. 쇼호스트로서 화장품 판매를 한 방송은 당시 80만 뷰를 기록, 큰 관심을 끌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솔의 자연스러운 모션 및 표현력을 위해 자사 ‘XR Live(라이브) 솔루션’ 및 ‘리얼타임 버추얼 휴먼 솔루션’ 기술을 적용했다. ‘XR(확장현실) 라이브 솔루션’은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가상 배경화면을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는 기술이다. 후반 작업 없이 고퀄리티의 가상공간에 실제 사람을 실시간으로 합성할 수 있다. ‘리얼타임 버추얼 휴먼 솔루션’은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버추얼 휴먼을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지금까지 한유아, 이솔 등 총 5개의 가상인간을 제작한 바 있다. 연내 새로운 가상인간을 제작,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사, 엔터테인먼트사, 빅테크사 등과 협업해, ‘언리얼 엔진’ 관련 독자 솔루션을 각 산업 분야에 적용한다.

일부 유명 가상인간은 연예인 못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LG가 제작한 가상인간 김래아는 앞서 가수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자이언트스텝의 또 다른 가상인간 한유아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6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상인간 제작 비용은 수천만원 이상으로 상당하지만, 실제 연예인과 달리 사생활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TV 프로그램에도 등장하며 연예인 자리를 넘볼지 주목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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