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제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네이버파이낸셜은 7일 스마트워치에서 이용 가능한 ‘네이버페이 워치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워치에서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를 제공한 건 네이버페이가 국내 최초다.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현재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 가능한 QR 현장결제를 제공한다. 휴대폰에서 최신 버전의 네이버페이 앱을 이용한다면 스마트워치에도 네이버페이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휴대폰 페어링을 통해 최초 로그인 후 앱을 열고 포인트 화면을 터치하면 결제가 가능한 QR코드가 바로 뜬다. 결제 시 부족한 포인트는 사용자의 네이버페이 계정에 연동된 충전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된다. 카드를 연동한 결제는 오는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총괄은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기존 네이버페이 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제안해온 서비스”라며 “스마트워치 보급률이 높은 MZ세대 사용자를 겨냥하고, 지갑 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8월 전국 주요 편의점 및 카페, 주유소 등 10만 군데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연동된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앱’을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페이 앱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뽑기 및 CU·GS포인트 등 50여 종의 멤버십 자동적립 ▷네이버 선물샵을 통해 선물 받은 카페·베이커리 교환권 사용 ▷은행·증권·카드 등 금융자산 정보 한눈에 조회 및 관리 ▷횟수 제한 없는 무료 송금 ▷오프라인 매장 찾기 및 비대면 주문 등에 특화돼있다. 스마트워치 버전에서는 QR 현장결제 후 네이버페이 포인트 뽑기와 멤버십 적립 및 교환권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애플워치 시리즈3, 갤럭시워치4 및 워치4 클래식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다. 통신 기능을 탑재한 셀룰러 모델이라면 모바일을 가까이 소지하지 않고서도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추후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종 출시 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