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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일상속 ‘초거대AI 시대’ 이끈다
‘모두를 위한 AI’ 경험의 차별화
‘하이퍼클로바’ 자사 서비스 적용
소상공인·스타트업에 도구로 제공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가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AI 개발자 콘퍼런스인 엔비디아 GTC에 연사로 참석해 자사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네이버가 자사의 초거대 AI를 소상공인들과 각종 서비스에 발빠르게 적용하며 ‘AI 일상화’를 선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체 초거대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자체 보유한 슈퍼컴퓨터와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는 204B(2040억)개 파라미터(parameter·매개변수) 규모로,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GPT-3의 6500배 이상이다.

하이퍼클로바 관련 연구논문은 자연어 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essing) 2021’의 메인트랙에 채택돼 그 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와 관련한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고 하이퍼클로바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대, 카이스트 AI대학원 등 유수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협력하고 있다. 각 대학과의 공동 연구논문들은 이미 NeurIPS, ICLR 등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모두를 위한 AI’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검색과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의 경우 하이퍼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음성인식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AI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도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활용해 AI가 어르신과 자연스러운 통화를 하며 단순 안부확인을 넘어 정서적 케어까지 돕고 있다.

아울러 SME(중·소상공인),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 기술의 도움이 필요한 파트너들에게도 하이퍼클로바가 유용한 도구로 제공된다. AI 타깃팅 기능과 메시지 생성 기능을 바탕으로 타깃 고객에게 스토어의 소식과 혜택을 알려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자주 들어오는 고객 문의를 분석해 1:1 개인화 답변을 생성하는 ‘클로바 라이브챗’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두 기술 도구 모두 SME 스케일업을 위한 네이버의 기술 도구 플랫폼인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네이버는 ‘노 코드 AI(No Code AI)’ 개발 프로그램인 ‘클로바 스튜디오’의 CBT(사전 테스트)를 일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과 SME 창작자가 자신들의 서비스, 제품이나 창작활동에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를 자사 대표 서비스들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하고, 플랫폼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도구로 제공하고 있다”며 “연매출 25%에 이르는 적극적인 R&D 투자를 지속해 AI 기술력을 꾸준히 혁신하고, 그 결과를 사용자와 플랫폼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AI 일상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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