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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수능+정시확대’ …올 수능 ‘졸업생’ 첫 30% 넘을 듯
6월 모의평가에 47.7만명 지원
졸업생 비율 16.1%…13년來 최고
2021학년도 수능 졸업생 29.7%로 최고
올해 수능엔 졸업생 30% 첫 돌파 전망
전체 지원자 감소…과탐 지원자는 증가
올 3월2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이 처음 30%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해진데다 정시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는 9일 시행된다. 이번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7만7148명이며, 재학생이 40만473명, 재수생 등 졸업생이 7만6675명을 차지한다.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보다 5751명 감소했다. 재학생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만5321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오히려 9570명 늘었다.

지원 수험생 중 졸업생 비율은 16.1%로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가장 높다. 앞서 최고 기록은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로 14.5%였다.

입시업계는 6월 모의평가 보다 수능에 반수생이 더 많이 합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더 높아져 30%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예컨데,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율은 13.8%였지만, 같은 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비율이 29.7%로 높아졌다.

이처럼 재수생 등 졸업생이 증가한 것은 정시 확대 기조와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해졌기때문이라고 입시업계는 분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피해를 본 문과학생과 교차지원으로 기회가 확대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해 재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다 문과 교차지원에 따라 부적응을 겪은 이과 학생들과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의 유리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반수생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줄고 있지만 과학탐구 응시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모의평가 지원자를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은 모두 지원자가 지난해 보다 줄었지만, 과학탐구만 늘었다.

과학탐구 지원자의 경우 올해 6월 모평에서 23만7630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9268명이나 늘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체 지원자가 감소한 가운데 과학탐구가 응시자가 증가하는 것은 몇 년째 이어지는 현상으로 대입이나 취업 등에서 자연계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자연계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문이과 통합 수능의 선택과목별 유불리 논란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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