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년 새 반토막…“밈 주식 시대 끝났다”
AMC·로블록스, 70%↓
게임스톱도 절반 아래로
“개인 지난 2년 투자회수”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행했던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의 인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증시 환경이 달라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달라진 영향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AMC엔터테인먼트, 게입스톱, 로블록스 등 지난해 급등했던 밈 주식들의 주가가 올해 반토막 났다.

AMC는 1년 전 대비 주가가 78.7% 급락했고 로블록스와 게임스톱도 각각 72.2%, 52.5%씩 하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2년 동안 매입한 주식의 대부분을 매도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펀드에서 최근 7주 사이에만 260억달러(약 32조3000억원)가 유출됐다.

팬데믹 이후 증시 상승, 경기 부양책, 제로 수준의 금리 등으로 투자자들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주식시장데 뛰어들었다.

여기에 로빈후드 같은 저비용 거래 어플리케이션(앱)과 월스트리트베츠 같은 대규모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밈 주식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심화 등 거시적 환경으로 증시가 충격을 받게 되자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골드만삭스는 “개인 투자자의 부상과 밈 주식 운동은 너무 낮은 금리 때문에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직면해 있고, 합리적인 대안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밈 주식 혁명은 끝났다”며 “밈 주식 시대의 투기적 투자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