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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3선 이상 도전 6명 중 2명 만 당선…신우철 완도군수·박우량 신안군수
3선에 성공한 신우철 완도군수가 환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6·1지방선거 결과 전남지역 3선 이상 단체장 도전자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2일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선 이상에 도전장을 낸 전남 단체장 후보 총 6명 가운데 2명만 승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62.36%를 얻어 여유있게 3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 군수는 지난 8년 간 해양치유산업 등 완도의 미래 100년 대계를 이끌어갈 뼈대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풍부한 행정 경험과 탄탄한 중앙인맥이 그동안 추진한 사업을 완성시키는 적임자로 군민의 신임을 얻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재선 후 4년을 쉰 뒤 다시 재선에 나서 '징검다리 4선'에 성공했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3선에 도전했으나, ‘부인 병 간호’ 등을 이유로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어 2018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2명의 무소속 후보와의 5파전에서 30%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에 다시 무소속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누르고 승리했다.

출마 지역을 변경해 처음으로 '5선 단체장'에 승부수를 던진 김종식 목포시장은 30.67%를 얻은데 그쳐 무소속 박홍률 후보에게 20%p 가량 뒤졌다. 김 후보는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서 29.54%의 득표율로 무소속 김영갑 후보(24.70%)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12년간, 내리 3선 군수를 지낸 뒤 2018년 출마지를 목포로 바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됐다. 이번이 통산 5선, 목포시장으로서는 재선 도전이었다.

징검다리 4선인 장성 유두석 후보는 45.96%을 얻어 54.03%를 획득한 민주당 김한종 후보에게 밀렸다. 유 후보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과반(51.3%) 득표율로 민주당 이병직, 열린우리당 고일갑 후보를 누르고 군수직에 오른 뒤 쉬었다, 2014과 2018년 선거에서 연이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날 3선 고지를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정통 관료 출신 민주당 윤병태 후보에 가로 막혀 끝내 3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민주당 후보로 3선 도전에 나섰으나 무소속 강종만 후보에게 693표 차이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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