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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선 하늘길 다시 ‘활짝’…도심공항 완전 재개는 언제? [비즈360]
대한항공·아시아나 유럽·미주 노선 중심 확대
서울역 도심항공 터미널도 재오픈…고객편의↑
LCC, 동남아·일본 등 주요 관광지 노선 재개도

공항철도 직통열차 운행이 재개된 지난달 30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열차로 향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이 줄어 운행이 중단됐으나,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등 수요가 늘면서 이날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이달 국제선 노선과 운항 횟수를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국제선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들은 유럽과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초대형 항공기 ‘A380’의 미주 노선 투입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7월 단계적으로 유럽 노선을 증편해 주간 운항 횟수 기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까지 공급을 회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월 프랑크푸르트·런던 노선을 증편 증편한 데 이어 6~7월에는 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도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국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증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6월 한 달간 인천~방콕, 보홀,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등 국제선 19개 노선에서 총 246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달과 비교해 노선수는 8개에서 19개로 약 138%, 운항 횟수는 152회에서 246회로 약 62%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지난달 28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달 22일부터는 인천~나트랑, 칼리보(보라카이) 노선을, 23일부터 인천~클락, 대구~방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6월부터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또 에어부산은 지난달 25일 인천~나리타 노선을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이달 26일 인천~오사카, 7월 22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한다.

에어서울은 이달부터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여름휴가 시즌인 7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기존의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

여름 휴가철에 앞서 국내 항공사들은 ‘도심공항 터미널’ 재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서울역, 삼성역, 광명역 등에서 수속 서비스와 수화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공항 터미널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잠시 문을 닫았다. 이곳을 이용하면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보안 검색대로 이동해 쉽고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 운영을 재개했다. 아직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LCC와 대비된다. 국제선 여객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삼성역, 광명역 터미널의 재오픈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명역과 삼성역은 재개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승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운영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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